2020. 10. 10. 오늘은 산부인과 검진하러 가는 날이었다. 오랜만에 버스를 타서 그런지 속이 미식거리는데 약 부작용인 것 같기도 하다. 오늘은 약이 벌써 내성이 생겼나 싶게 효능은 잘 모르겠고 부작용만 두드러지는 날이었다. 속이 메슥거리고 더부룩하다. 심장이 두근두근댔다. 약효가 끝나서 그런건지 3시쯤엔 잠이 쏟아져서 낮잠을 잤다. 우울증 약을 먹으면서 느낀 점은 내가 그동안 확실히 남들보다 가라앉아있었다는 거였다. 약 복용 후 아기랑 별거 아닌 일로 깔깔대며 배를 잡고 웃는 내 모습이 낯설면서도 기분 좋다. 치료 열심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