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성인ADHD 치료 투약기

성인adhd 자가진단 상세한증상, 약 메디키넷 효과 용량 알아보기.

버니봄 2023. 6. 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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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adhd 치료를 시작한지 어언 3년차가 되었다.

중간중간 약을 끊기도 하고 다른 약으로 바꾸기도 하고,

용량을 늘였다 줄였다 하는 많은 과정들이 있었고

지금은 이제 완전히 정착한 느낌이다.

성인 adhd는 쉽게 말해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신경학적 상태인데,

유아기때부터 증상이 있는 아동의 약 1/3에서 2/3은 평생 ADHD 증상이 계속 나타난다고 한다.

 

ADHD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1. 부주의한 유형

2. 과잉행동 또는 충동 유형

3. 복합형

충동적인 유형은 성인이 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과잉행동 증상은 성인이 되어 내적 안절부절상태로 바뀌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부주의, 과잉 집중(자기가 관심 있는 것에만 집중하고 다른 것에는 집중하지 못함), 과잉 행동(불안), 정서적 조절장애 및 과도한 정신 방황 증상이 나타난다.

ADHD가 있는 성인은 대체로 지시를 따르고, 정보를 기억하고, 집중하고, 작업을 조직하고, 지정된 시간 내에 작업을 완료하거나 약속 시간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어려움이 성인ADHD 환자들의 삶에 영향을 미쳐 정서적,사회적,직업적 등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ADHD는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성인ADHD같은 경우 대부분 아동기에 발병하고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성인이 된 상태라고 한다.

그래서 진단을 할 때, 어린시절부터 지속되어온 증상인지 의사선생님이 물어보신다.

 

또, 성인ADHD는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부주의하기 때문에 문제가 자꾸 쌓이며 부정적인 자아관이 형성되고 실패의 악순환이 계속되며 학교와 직장에서의 성과가 저하되면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성인 ADHD 중 부주의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을 피한다.

2. 미루는 습관이 있다.

3. 작업을 시작하기가 어렵다.

4. 작업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정리/기억하기 어렵다.

5. 멀티태스킹이 어렵다.

6. 시간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시간약속을 지키기 어렵다.

7. 우유부단하다.

8. 실행하고 결정하는것에 어려움이 있다.

9. 작업을 끝까지 인내해서 완료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10. 한 작업을 미루거나 멈추고 다른 작업으로 넘어간다.

 

또 과잉행동/충동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손을 안절부절하거나 두드리거나 몸을 움직인다.

2. 계속 앉아있는 것이 힘들다.

3. 극심하게 안절부절 못 한다.

4. 과장되고 지나친 언행을 사용한다.

5. 다른 사람의 작업을 방해한다.

6.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게 어렵다.

7. 조용히 활동에 참여하기가 어렵다.

8.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무심결에 대답한다.

 

보통 성인ADHD는 남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여성의 경우는 남성과 동일한 증상을 경험하지만 이러한 증상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소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여아들은 진단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내가 이런 케이스인데 이것을 조용한 ADHD라고 한다.

나는 과잉행동이나 충동은 없었는데 부주의함이 많아 수업시간에는 매번 졸기 일쑤였고, 아무리 목표를 잡아두어도 그것을 실제로 수행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처음 ADHD 약을 복용하고 나서 느꼈던 점은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머릿속이 개이는 느낌과 내가 정말 여기에 살아있구나 싶은 느낌, 모든것이 명료하고 선명한 느낌이 들면서 좀 더 빨리 진단을 받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인ADHD 진단 방법

보통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단을 하게 되는데 ADHD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으로 내원하는 것이 좋다.

나 같은 경우는 우울증으로 먼저 치료를 받다가 상담 과정에서 의문이 들어 검사를 요청했고 성인ADHD 확진을 받게 되었다. 

 

진단을 위해 우선 컴퓨터를 이용한 연속수행검사(CPT)를 하게 되는데  ATA(ADS, 정밀주의력검사)와 CAT(종합주의력검사) 2가지로 진행된다. 컴퓨터에 나오는 도형이나 소리를 기억하고 그대로 반복하는 작업인데 처음엔 "이렇게 쉬운 걸 못할수가 있나"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점점 집중력이 떨어지며 뒷부분은 많이 틀렸었다.

 

그러고 나면 이런 설문지를 주는데 이것과  CPT 검사결과, 상담을 종합해서 성인ADHD 진단이 나오게 된다.

문항 중 짙은색에 표시한 수가 많을수록 성인ADHD일 확률이 높아진다.

 

성인ADHD의 약물 치료

 

약물은 보통 주의력개선제의 일종인 메틸페니데이트를 사용한다. 콘서타, 메디키넷 등의 제품에 들어있다.

내가 복용한 약물도 메디키넷리타드 캡슐이고, 나는 30mg를 하루에 2번 복용하고 있다.

체감상 메디키넷의 약효가 짧은 느낌이긴 하다. 

보통 아침 8시에 한 번 복용하고 나면 12시~1시 쯤 약효가 현저히 떨어지고다시 졸립고 무기력해진다. 그 때 한번 더 복용해서 저녁까지 힘을 내는 편이다.

 

해외에서는 애더럴이라는 암페타민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메틸페니데이트보다 효과가 월등하다고 한다.메틸페니데이트는 도파민의 재흡수를 차단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도파민의 농도를 유지시켜줄 뿐인데 암페타민같은 경우에는 재흡수를 차단하는 동시에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도파민이 아예 생성되지 않는 중증 ADHD환자에게는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 내에서 국내 시판이 허가되지 않아서 희귀의약품센터에서 구해야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애더럴도 사용해보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메디키넷으로도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지만 약효가 짧고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두통, 불면증, 구역, 두근거림은 흔한 증상이고 메디키넷을 먹고 커피라도 먹었다가는 하루종일 속이 안좋고 두근거리고 잠을 못 자게 된다. 특히 식욕감퇴 부작용이 있어 식사를 제때 챙기지 않고 계속 집중해서 무언가를 하게 되기 때문에 건강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은 아니다. 

 

콘서타도 복용해보았는데 약효가 12시간으로 긴 편이지만 메디키넷처럼 확 체감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식욕감퇴가 12시간동안 지속되다보니 거의 끼니를 챙기지 않게 되어 메디키넷으로 넘어오게되었다.음식이 맛이 없고 ... 영양소 섭취를 위해 그냥 씹어 삼키는 그 느낌은 별로 겪고싶지 않은 느낌이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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